이대호, 오른손투수 상대 ML 첫 선발 출장에 발로 만든 내야안타
시애틀 이대호, 휴스턴전 4타수 1안타…오른손투수 상대 2경기 연속안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7:22:38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3루 깊은 타구에 전력질주했다. 휴스턴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의 송구는 이대호의 발보다 느렸다. 거구의 이대호가 내야안타로 1루에 안착하자 세이프코필드 홈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도 멋쩍은 웃음을 짓고 말았다.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휴스턴 선발이 오른손투수 콜린 맥휴였지만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대호의 오른손투수 선발 경기 첫 선발 출장이다.
그동안 이대호는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따라 오른손투수가 선발로 나서면 왼손타자 애덤 린드에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서비스 감독은 이날 이대호를 1루수로, 린드를 지명타자로 함께 선발 출장시켰다. 지명타자로 나서던 넬슨 크루즈는 우익수로 나섰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휴스턴 선발 맥휴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1이던 2회말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2-3이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또다시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래도 이대호는 3-5이던 6회말 2사 1루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 오른손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3루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체면치레했다.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또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경쟁력이 있음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1·2루에서 또다시 전력질주를 선보였다. 또다시 3루 땅볼을 때려낸 이대호는 1루로 내달렸고, 휴스턴 3루수 발부에나가 글러브에서 공을 늦게 빼는 바람에 1루 주자 린드만 2루에서 아웃돼 더블플레이를 막아낼 수 있었다. 후속타가 없어 추가진루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할8푼(종전 .286)으로 조금 떨어졌다. 함께 출장한 린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4-7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클리블랜드전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멀티타점(1경기 2타점 이상) 경기. 미네소타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로 호투했다.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1-4로 승리했다.
최지만(LA에인절스)은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A에인절스가 4-2로 이겼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3-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6회말 3루쪽 타구를 때려낸 뒤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다. 시애틀이 4-7로 졌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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