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 논의…다음주 중 결의
한진해운에 자료 보완 요청<br />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와 채무 채조정 전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9 17:23:56
△ 산업은행 본점에 걸린 KDB 산업은행 로고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9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채권단에 4100억원 가량의 유동성 확보 안이 담긴 자구안과 함께 자율협약을 신청했지만 산은은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등 채무재조정 계획과 4개월 간 유동성 확보방안 등 자료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산은은 한진해운이 다시 낸 자료를 가지고 자율협약 개시 안건을 논의한 뒤, 다음주 중 결의할 계획이다.
조건부 자율협약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선주, 사채권자, 선박금융기관의 동참과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통한 기존 사업 유지를 전제로 달았다. 이중 어느 한가지라도 중단될 경우 자율협약은 종료되고 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된다.
채권단은 신보의 자율협약기관 탈퇴와 관련해선 "신용보증기금의 한진해운 자율협약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협약을 추진하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신보의 자율협약 미가입이 한진해운 정상화작업에 어떠한 차질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보는 "자율협약기관에서 빠지더라도 앞으로 용선료 조정 등 채무재조정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산은은 "조건부 자율협약 추진 안건이 가결될 경우, 회사측과 긴밀하게 협조해 최대한 이른 시점에 용선료 협상에 나서는 등 회사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에 자율협약(공동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건물에 KDB 산업은행 로고가 적혀 있다.2016.04.25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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