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올해 기업들 신규채용 계획 2011년 이후 최저

기업 규모·산업·학력에 상관없이 감소 폭 커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14:01:57

△ 개회사하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경기 침체 등에 따라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26일 밝혔다. 특히 전년대비 신규 채용 증감률은 규모·산업·학력에 상관없이 감소 폭이 커지고,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경총은 전국 100인 이상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4.0%, 100~299인은 -1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0~999인 기업의 채용 증감률은 -12.3%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6%)과 비제조업(-3.9%) 모두 감소했고, 학력별 신규채용 규모 역시 대졸(-5.8%), 고졸(-5.0%), 학력 구분 없음(-3.2%) 전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 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 응답은 56.2%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 '채용계획이 없다'와 '채용계획 미결정'이라고 밝힌 기업은 각각 17.9%, 25.9%로 지난해 조사보다 2.4%, 0.5% 증가했다.


이렇게 신규 인력 채용에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서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1.6%),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19.1%), '정년연장으로 인한 부담 증가'(15.6%), '잉여인력 해소 등 경영합리화'(12.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년연장에 따른 부담 증가'라는 응답은 정년 60세가 의무화된 300인 이상 기업에선 23.3%로 높게 나타났으며, 300~999인 기업에서는 25.7%로 신규채용 축소의 주된 이유 중 두 번째로 높게 꼽았다.

반면에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은 29.3%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경총은 기업들의 이런 추세에 대해 경력직원이 훈련비용이 적게 들고 즉시 투입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인철 기자 전년 채용인원 대비 신규인원 채용(예정) 증감률 연도별 신규인력 채용계획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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