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시그널' 초반 제기된 연기력 논란에 입 열다
이제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한국형 히어로 홍길동 선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1 10:29:56
(서울=포커스뉴스) 이제훈이 '시그널' 초반에 제기됐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다.
이제훈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택했다.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바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박해영 경위로 열연했다. 박해영은 범죄자의 심리를 예측해 추리를 진행하는 프로파일러 역할이었다. '시그널' 방영 초반인 지난 1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제훈의 말투가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의외의 일이었다. 이제훈은 대중에게 주목을 받았던 독립영화 '파수꾼'(2010년)부터 '건축학개론'(2012년), 드라마 '패션왕'(2012년), '비밀의 문'(2014년) 등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이제훈은 해당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불안함과 걱정을 가지고 연기하는 것 같다. 잘해낼 자신은 있지만, 부족하고 노력해야 할 점이 많다. 완성되지 않은 배우다. 그렇기에 부족함을 봐주신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갑작스레, 박해영을 확 바꿀 수는 없었다. 그는 "'시그널' 1회가 방송될 때, 이미 8부 이상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미 찍어놓은 부분에 대해서 번복할 수는 없는 처지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래서 이제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그는 "연기 스타일을 바꾸기에는 이미 늦었고, 처음에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을 때의 느낌과, 김원석 감독님과 이야기했던 캐릭터를 흔들리지 않게 가져가자고 다짐했던 것 같다. 그래서 박해영이 이재한 형사(조진웅 분), 차수현 형사(김혜수 분)와의 교감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박해영 경위를 연기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을 밝혔다. 그는 "박해영은 고등학교 때 형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며 경찰에 불신이 큰 인물이다. 울분과 억울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해자를 심문하거나, 대할 때,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친 것 같다. 시청자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을 박해영이 대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속 깊은 고민을 전했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시그널'에서 처럼 프로파일러의 면모를 선보인다. 심지어 초반과 후반 무전기를 쥔 모습은 '시그널'을 연상케한다. 하지만 두 작품 속 이제훈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결핍 가득한 한국형 히어로 홍길동을 이제훈만이 가능한 스타일로 완성했다. 이는 5월 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오는 5월 4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홍길동 역으로 열연한 이제훈이 인터뷰에서 드라마 '시그널' 방영 초반 있었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한국형 히어로 홍길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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