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깜짝 황금연휴' 앞두고 고객잡기 사활 건다
중국 노동절에 일본 골든위크도 겹쳐<br />
"면세채널 화장품 매출에 긍정적 효과 기대"<br />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 등 이벤트 본격나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9 15:50:55
(서울=포커스뉴스)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뷰티업계까지 소비심리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 관련 선물로 화장품을 고르는 이들이 많고, 지난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징검다리 연휴 때에도 매출이 좋은 편이어서 내수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이번 공휴일은 중국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와도 겹쳐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후 등 뷰티브랜드가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올초 중국인 관광객 효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그중 설화수의 매출 비중이 50%~60%를, 후가 70~80%를 차지해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유진투자증권 김지효 에널리스트는 "이번 연휴가 길어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한다면 면세채널의 화장품 매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될 수 있다"며 "주중과 주말을 봤을 때 주말매출이 더 높고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유통채널 등에서 소비가 이뤄질 것이기에 긍정적 소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매출증대 기대에 화장품 관련주도 연일 함박웃음이다. 김지효 에널리스트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진작에 대한 센티멘트는 긍정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주가에 반영될 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실시된 임시공휴일 시행일에 50%가 휴무라고 가정했을 때 경제효과는 소비지출 1조9900억원에 생산유발액은 3조8500억원 수준, 집계유발인원은 4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시공휴지정에서 휴일에 참여할 기업은 75%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는 8월 14일 보다 높은 수준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 봤다.
한편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뷰티업계는 5월 5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니스프리는 29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소비자 대상 팝업 스토어를 열고 연휴 동안에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5월 8일까지 임시공휴일 및 중국 노동절을 겨냥해서 이벤트를 실시한다. 관광·준관광 매장과 면세점별로 진주환이나 자생환 등 제품 구매 시 세럼 및 CC쿠션을 증정한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중국 노동절을 맞은 유커 맞이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니모리도 오는 5월 15일까지 관광객들의 방문이 높은 명동, 강남 등 특수상권 매장에서 골드 24K 스네일 겔 마스크, 내추럴스 산양유 프리미엄 톤업크림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뷰티업계까지 소비심리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토니모리 명동 1호점. 2016.04.29 더페이스샵 명동 중앙로 매장 내부. 2016.04.29 이니스프리 마이쿠션 ATM 팝업스토어 모델 소녀시대 윤아.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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