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력 원내대표' 정진석 "반기문 대망론…본인 의지 문제"

"충청권,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기대…타 지역보다 뜨거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0:09:03

△ 차량유세 펼치는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유력주자인 정진석 당선인이 27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언급, '반기문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비박계 충청권 출신인 정 당선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이 세대별, 계층별, 지역별 골고루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인물 중에 한 분이, 밖에 계시지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의) 속 뜻이 어떤지 알 도리가 없지만, 국민들 입장에선 반기문이라는 인물을 상수로 보고 있는 거 같다"며 "올해 12월 31일 사무총장 임기가 종료된 후에 귀국해서 과연 국내 정치에 참여, 대권까지 뜻을 세울 수 있는지는 본인의 의지의 문제"라며 반 총장의 결단을 강조했다.

또 "반기문 총장을 지지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확실한 답을 피하면서도 "상식적으로 보면 저도 충청도 명찰을 달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충청권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라고 에둘러 지지 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4·13 총선 이전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인물들에 대해선 "반성하면 재기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사실 유력주자들이 선택을 못 받았지 않냐"면서 "그러나 그 분들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회초리를 맞았지만 반성하고 부단하게 노력을 해서 그 분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해선 "두 분 지도자도 결코 혼자 힘으론 대선 고지에 오르기 역부족일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향후 대권 가도도 협치가 불가피한 국면으로 갈 것이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공주=포커스뉴스) 1일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일원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6.04.0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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