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야정 협의체, 소통으로 풀어가는 것도 방법"

"야당 몇 차례 만나도 아무것도 변함이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22:06:34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사안에 따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정부와도 소통을 해가면서 일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에 남은 19대 국회, 20대 국회에서도 뭔가 조금 더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서 협력해줄 것은 해주고 일이 되오록 만나는 것도 좋고 얼마든지 만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와) 만나도 평행선으로 쭉 간다"며 "그동안 야당대표가 여러 차례 바뀌고 원내대표도 바뀌면서 청와대로 초청해 '그것 좀 꼭 해주세요'(라고 요청을 해도) 어떤 때는 좋은 분위기에서 끝났고 서로 얘기할 것은 다 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변함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니까 계속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3년을 오는 것"이라면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그런 문제도 전향적으로 해준다면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파견법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의욕도 많고 어떻게든지 해보려고 했는데 거의 안됐다"며 "국민들 더 만족스러운 삶을 마련해주기 위해 대통령까지 하려고 했고 열심히 밤잠 안자고 이렇게 고민해서 왔는데 대통령 돼도 뭐 할 수 있는 것이 없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나아가 "잘못해서 욕을 먹는다면 한은 없겠지만 손도 못 대보고 '이건 어떻게 하느냐' '내가 이러려고 하는 것 아닌데'(라는) 마음의 아픔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도 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사안에 따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정부와도 소통을 해가면서 일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고 말했다.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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