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모임, 옥시제품 불매운동 선언
9개 사항 결의문 발표, 오늘 불매운동 기자회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5 10:48:30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이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일으키고 문제해결을 더디게 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오적(五賊)'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피해자모임이 발표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오적'은 △문제를 일으킨 유럽계 다국적 기업 △한국기업과 재벌소유 대형할인마트 △옥시를 변호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피해자 외면하는 대한민국 환경부 △연구윤리 저버린 서울대‧호서대 교수 등이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연구·조사를 통해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10개 제품 가운데 폐손상 유발 제품을 4개로 특정하고 해당 제품과 폐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검찰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옥시레킷벤키저)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삼성 테스코) △세퓨 가습기살균제(덴마크 케톡스사) 등이 폐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살균제 원료를 제조한 SK케미칼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아울러 옥시는 최근 김앤장 자문을 받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폐 손상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가 아닌 황사의 영향'이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피모는 전날 서울대학교에서 총회를 열고 △가해기업의 사과 △정부의 즉각적 문제해결 △가습기 피해신고센터 설치 및 대책 마련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개최 및 특별법 통과 △가해기업 처벌 △연구 윤리 위반 교수 파면 △옥시 법률 대리인 김앤장 규탄 △집단공동소송 발의 △관련기업 불매운동 실시 등 9개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옥시 상품 불매 선언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연다.(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이 24일 오후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교육관 대강당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임시총회 및 살인기업 규탄대회'를 열었다.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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