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여성·4선 비박' 새누리 원내대표 2번 후보 나경원
판사 출신 '비박계' 서울권 4선 의원<br />
"보수정당 여성 원내대표 선출…큰 변화·개혁 상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08:40:24
△ 출마 기자회견 갖는 나경원
(서울=포커스뉴스) 제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 이후 꾸준히 차기 원내대표 유력 주자로 지목돼 온 나 의원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달 30일 경선 출마를 공식화, 1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던 김재경 의원을 영입했다.
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당이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방관 하는 것은 저를 4선 국회의원으로 키워준 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총선 패배를 출마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총선패배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한 후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소신 있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기에 풍부한 경륜, 덕망, 도덕적 권위를 갖춘 외부인사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오겠다"고 약속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서울권(서울 동작을)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수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 자체가 큰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 숭의여자중학교, 서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 대학에 입학했다.
1992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부산지방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나 의원은 이후 18대 총선과 2014년 7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각각 서울 중구,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됐다.
국회에서 그는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공천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후반기) 등도 맡았다. 딸이 장애인인 그는 초선 의원 당시부터 장애인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주요 프로필
△1963년 서울 출생 △서울 숭의여자중학교, 서울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사법고시 24회, 부산지법·인천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제17대·18대·19대 국회의원.(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예정일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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