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박지원 상대 못할 與 원내대표 후보 없어"
"원내대표는 비박·당대표는 친박설 있지만 동의 안해"<br />
"복당문제는 비상대책위원회 꾸려진 뒤에나 논의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09:48:52
△ 원내대표실 들어서는 혁신모임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혁신모임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원내대표 후보 네 분 모두 4선을 하고 훌륭한 경력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상대하지 못할 후보는 없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박지원 원내대표님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국민의당에서도 좀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국회 전체가 변화가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합의추대에 실패하고 경선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계파적 관점이 아주 없어졌다고 보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과연 경선의 결과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지만 결과에 따라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이 당의 쇄신과 변화의 비전을 두고 좀 치열하게 논쟁도 하는 가운데서 원내대표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영철 의원은 원내대표는 비박이, 당대표는 친박이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는 좀 어렵다"며 "그 때(전당대회)가서 또다시 친박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만큼 당에 대한 평가나 바람이 변화할 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클 지 봐야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치뤄지는 시점에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가 어떠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굉장히 유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다음에나 논의가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이것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내 제1당을 목표로 무소속을 복당시키자는 말이 나가면 국민들이 아마 새누리당한테 별로 좋은 평가를 안 줄 것"이라고 말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의원 및 당선인으로 구성된 당 혁신모임(가칭)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영철, 김영우, 하태경, 오신환 의원. 2016.04.19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