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정우택 "남경필·원희룡 차기 대권 주자 가능성 낮아"

"여당 원내대표는 경선될 듯…비대위원장은 원외인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09:48:06

△ 격려사 하는 정우택 정무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에서 4선 의원 고지에 오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차기 원내대표는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을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총선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지자체장으로서 다음 대선에 나오는 게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열리는 당선자 워크숍에서) 많은 분들이 합의추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출마하려는 의사를 가진 분들을 소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선출로 가지 않을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를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있다"면서 "한 네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 명 정도가 경선에 임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의원은 '계파 갈등 청산'이란 당의 숙제를 언급, 차기 원내대표의 합의 추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 의원은 "이번에 민심에서 계파갈등에 대한 청산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원내대표를 그냥 선출할 경우엔 친박과 비박의 싸움으로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시각 때문에 합의추대에 대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원내대표와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분리, 당외 인사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의견과 관련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개인적으론 원외 인사, 당외 인사를 생각을 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며 "비대위원장이 쇄신안을 추진할 때 제일 중요한 게 계파청산이다. 당파를 초월한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한 인물이 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총선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가능성을 낮게 점치기도 했다.

그는 "두 분은 우리 새누리당에 꼭 필요한 재원이라고 보고 있지만, 도정에 전념하고 있는 현 지자체장으로서 다음 대선에 나오는 게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난파선이 돼서 그렇지만 좀 지나면 대선모드로 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땐 우리 당에서도 숨은 보석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며 본인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서울=포커스뉴스)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6.01.05 조종원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