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경제효과 4조 기대감"

정부, 지난해 8·14 임시공휴일 효과 4조원 추산<br />
대한상의 “내수 진작효과 1조4천억 예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13:51:09

△ [그래픽]임시 공휴일 지정 사례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오는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을 통해 수조원의 내수진작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이번에도 재현될 경제효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문체부는 28일 국무회의에 이를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공휴일 지정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5∼8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지난해에도 8월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이어졌다. 당시에 비해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을 통해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던 점을 강조했다. 정부 역시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백화점·면세점 등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약 4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자평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14~16일 3일간의 휴일로 백화점 매출액이 1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증가했으며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매출도 16.5%와 25.6% 각각 상승했다. 또 놀이공원 45.7%, 야구장 32.1% 등 문화·스포츠 시설의 입장객도 크게 증가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5.5%,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 수는 각각 8.9%, 12.2% 증가했다. 특히 연휴 첫날인 14일의 고속도로 통행량은 518만대를 나타내 하루 이용량으로 역대 2위 기록에 올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14 임시공휴일인 지정에 앞서 연휴를 통한 소비지출 규모를 약 2조원으로 추산하면서 3조8500억원에 이르는 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 또한 “일부 조사기관은 지난해 8·14 임시 공휴일 지정의 내수 진작효과가 1조31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그 효과가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 학교들이 5월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해 단기방학에 들어가는데다 정부에서도 이 기간을 ‘봄 여행주간’(5월 1∼14일)으로 시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봄 여행주간에는 관광시설, 숙박, 음식점 등 전국 1만2000개 여행 관련 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지역축제와 할인행사에 참여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간의 황금연휴'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28일 국무회의에서 1차로 결정될 전망이다.2016.04.26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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