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정권교체 교두보 마련"…원내대표 출마 선언
"특정계파로만 안돼…계파 초월 화합 리더십 소유자 전면 나서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9 17:16:48
△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 회견하는 노웅래
(서울=포커스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노계로 분류되는 3선의 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합과 수권능력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지금 국민은 '싸움만 하지 말고 새판을 짜라' '야권단합해서 정권교체하라'고 하신다"며 "이런 국민의 지상명령, 총선민심을 받들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어 원내사령탑에 대해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협상을 이끌어내고 우리의 수권능력을 하나하나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며 "과감하게 결단하고 타협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민심을 받들려면 특정계파로만 안된다"며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 리더십의 소유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확실히 하고 질질 끌려 다니지 않고 즉각 당론을 정하는 전통을 세우며 불편부당하고 공명정대하게 원내운영을 하겠다"며 "60년 전통의 더민주를 대대로 뼛속까지 더민주 당원으로서 사심없이 제대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화합의 리더십으로 (원내대표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능수능란하고 경험이 많지만 저는 (그간) 할 말은 확실히 했다"며 "협력할 것은 하고 할 말은 확실히 하며 우리가 질질 끌려다니면 안 되고 끌고 갈 것은 끌고가야 한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낮에 했는데 논의가 잘 안됐고 밤에 한 번 더 만날 것"이라며 "누가 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총선 민심을 받들어 야권이 단합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좋은 후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보다 (상대후보가 더) 적합하면 당연히 양보하겠다"고 덧붙였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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