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원식 의원과 단일화, 물리적 어려움 있어"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 "시기 촉박"<br />
"전당대회는 8월 말 9월 초에…절충안 괜찮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11:41:38
△ 악수하는 우원식-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든 우상호 의원이 2일 우원식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시기가 촉박해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로 이런저런 (단일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대화를 해 왔다"면서도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물리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30일 우원식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상호 후보와 단일화 여부에 대해 "가급적이면 노선과 방향이 비슷한 사람들은 같이 묶으면 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 내 최대 쟁점인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8월 말, 9월 초로 하자는 '절충안'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김종인 대표를 잘 보필하고 중요한 역할을 준다는 전제하에서 8월 말 9월초쯤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중진들 모임에서 나온 절충안이 그나마 괜찮다"며 "너무 늦추면 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등 대선 관리를 해야 될 지도부 발족을 너무 늦추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한 김종인 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시도록 할 것인지를 당에서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김 대표가 하시고 싶어 하시는 역할을 잘 청취하고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과 기구 등을 배려를 해드리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전당대회를) 11월에 한다고 해도 끝나면 김종인 대표가 어떻게 될 것이냐"고 반문하며 "우리가 잘 지혜롭게 의견을 모으고, (김 대표) 본인 입장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 될 문제이지 갈등형 이슈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우상호(오른쪽),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만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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