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와대 모형시설 설치하고 대규모 화력시범 준비"
평양 외곽 화력시범장에 화기 집결 아리랑 위성에 포착<br />
합참 "청와대 모형시설 공격하는 화력시범 곧 진행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7:26:40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최근 평양 외곽지역 화력시범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 화력시범장에는 청와대 모형시설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최근 북한이 평양 외곽 화력시범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하는 정황이 아리랑 3호 위성에 포착됐다"면서 "화력시범장에는 실제 크기 2분의 1 규모의 청와대 모형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화력시범장에는 화기들이 집결돼 있다. 화기들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정확한 화기 종류는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우리 군은 30여문 정도의 화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합참 관계자는 "청와대 실제 크기에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모형을 화기가 집결된 곳으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 설치했다"면서 "이 모형은 이달 초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4일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라고 협박했고, 3월 23일에는 북한의 대남전선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중대보도를 통해 청와대 초토화를 언급했다.
또 3월 26일에는 "전방군단 포병대의 최후통첩 형식으로 청와대는 사정권 안에 있다"고 위협한 바 있으며, 이달 5일에는 청와대를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는 컴퓨터 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다.
합참은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북한은 향후 청와대 모형시설을 공격하는 화력시범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음 달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우리에 대한 적개심을 주입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우리사회 내 안보불안감을 조성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아리랑 위성에 잡힌 북한 평양 외곽지역 화력시범장 모습(왼쪽)과 북한이 이 곳에 설치한 청와대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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