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세균 "정권교체 위해 야권통합 토양 만들어야"

"야권 정책협의체 운영 통해 경제위기 극복 위한 대응 방안 모색해야"<br />
"이번 총선은 더민주·국민의당 모두 패배자…자기만족으로 덮고 넘어갈 일 아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0:39:01

△ 정세균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야권의 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야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야권통합의 토양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청투어'라는 이름으로 1박 2일 광주·전주를 방문한 소회를 밝히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더 연장시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총선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심판할 준비가 됐다는 시그널을 보내주시면서 방법론에 대해서는 야권에 커다란 숙제를 내주셨다"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자도생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지난 87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광주·전주 일정을 소화한 후 느낀 바에 대해 "20여년 정치를 하면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데 이번처럼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은 처음인데 (모든 것이)자업자득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오만하고 호남 민심의 변화에 무심했으며 우리는 호남에서 표만 달라고 했다"며 "호남은 아낌없이 표를 주었는데 우리는 정권교체도 이루지 못하고 수권 능력도 보여주지 못 했고 우리당에 대한 그런 오랜 불만과 서운함이 지지 철회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모두 패배자다. 야권의 승리라고 자기만족적으로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호남의 민심이반은 모두 우리탓(더민주)이며, 호남민심의 회복은 우리 모두의 탓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후보 DB 2016.04.12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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