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324일'…금속노조 결의대회 열어

"고공농성자 내려올 때까지 투쟁할 것"<br />
백기완 소장 "노동자 피눈물 돈 환수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9 21:08:51

△ 고공농성 결의대회

(서울=포커스뉴스)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한규협씨의 고공농성이 32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금속노조가 결의대회를 열고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전원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정명‧한규협씨는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해 6월 11일부터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두 동지가 건강하게 내려오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힘겨운 시간들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고공농성을 하는 두 노동자의 동료인 편철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부지부장은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났음에도 수수방관하는 기아차 행정부는 책임져야 한다"며 "동지들이 외롭지 않게 빨리 내려오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도 자리에 참석해 고공농성 노동자들을 응원했다.

백 소장은 "기아차 노조가 앞장서야 한다"며 "경영진의 처벌만 말할 게 아니라 노동자들의 피눈물로 번 돈을 사회로 환수하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백 소장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두 노동자를 향해 "기죽지 마라"고 말하며 "1800만 노동자는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마라"고 강조했다.고공농성 324일을 맞은 두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의 결의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2016.04.29 정상훈 기자 기아차 노동자의 고공농성 324일을 맞이한 결의대회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4.29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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