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AT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 42년만에 성사된 맞대결 승자는?

AT마드리드, 수비의 핵 디에고 고딘 출장 여부 불투명<br />
바이에른 뮌헨, 로벤·바트슈투버 등 부상 결장…제롬 보아텡 출장 여부도 불투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5:00:26

(서울=포커스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다가왔다.

AT마드리드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AT마드리드는 올시즌을 포함해 3시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5시즌 연속 4강 이상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챔피언스컵 포함)에서의 역대 성적만 놓고보면 AT마드리드는 바이에른에 크게 못 미친다. AT마드리드는 1973-74 시즌과 2013-14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거둔 반면 바이에른은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최근 우승은 2012-13 시즌이었다. 하지만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양분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13-14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양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상승세다. AT마드리드는 최근 5번의 공식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4경기는 무실점 승리였고 422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9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성적만으로는 어느 한 팀의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양팀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만났던 전례도 그리 많지 않았다. 양팀은 지난 1973-74 시즌 챔피언스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결승전에서 만나 바이에른이 우승을 차지했다. 40년도 넘었을 정도로 오래전 일이지만 양팀은 당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경기까지 치렀고 바이에른이 4-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필승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승리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마드리드는 디에고 고딘과 티아고가 부상으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아쉽다.

특히 수비의 중심축인 고딘이 출장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인 수비력 약화가 분명하다. 물론 페르난도 토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과 같은 공격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력누수가 없지 않다. 아르옌 로벤이 나서지 못하고 홀거 바트슈투버, 제롬 보아텡 등 수비라인도 출장이 불가능하다. 보아텡은 최근 팀 훈련에 동참하고 있지만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어 AT마드리드전에서 복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수준의 팀"이라고 전제하며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훌륭하고 전력 역시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아텡의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 직전까지 몸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비진과 달리 바이에른 역시 공격진은 최상의 상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는 물론 더글라스 코스타, 프랑크 리베리 등 이선 자원들의 몸상태도 최고조다. 여기에 아트루로 비달이 최근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양팀간 경기는 어느 한 쪽으로 크게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는다. 막상막하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73-74 시즌 챔피언스컵 결승전 당시에도 AT마드리드가 연장 후반 9분 극적인 선제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바이에른은 연장 후반 15분에 드라마틱한 동점골을 성공시켜 재경기로 우승팀을 가려야 했다.

당시 AT마드리드의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는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아라고네스였고 바이에른의 극적인 동점골 주인공은 프란츠 베켄바우어의 영혼의 파트너로 통했던 게오르그 슈바르첸벡이었다. 42년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는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4월28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4월28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경기 하루 전 비행편을 이용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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