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분기 매출 50% 넘게 증가…월스트리트 예상을 압도

최고경영자 저크버그의 경영권 보장 위해 무의결권 주식 신설키로<br />
저크버그 ‘재산 99% 기부 희망’과 그의 경영권 유지를 동시에 만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0:53:30

△ [그래픽] 페이스북 실적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페이스북의 분기 매출이 50% 넘게 증가해 월스트리트의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페이스북의 인기 높은 모바일 앱과 생방송 동영상 진출이 새 광고주들을 끌어 들인데다 기존 광고주들이 지출을 늘리도록 촉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총매출은 35억4000만 달러에서 53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광고매출은 56.8% 증가해 52억 달러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 주식은 27일(현지시간) 마감후 거래에서 9.5% 올라 118.3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4년 전 상장 때 주식 값의 근 3배다.

페이스북은 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함이 없이 그의 재산을 기부할 수 있게 해 주려는 조처의 일환으로 새 등급의 무의결권 주식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이 새 주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주어진다. 이렇게 되면 그의 재산 가운데 99%를 기부하고 싶어 하는 저커버그는 의결권 없는 주식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매각하고 그의 통제권을 보장하는 의결권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2014년 새 무의결권 주식 신설에 의해 그 설립자의 통제권을 보장한 비슷한 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페이스북을 이용한 사람은 월간 기준으로 16억5000만 명이었다. 1년 전에는 14억4000만 명이었다. 저크버그는 사용자들이 하루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에서 50분 이상을 더 소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엄청난 시간을 수백 만 개의 앱에 쏟았다.

광고주들은 텔레비전에서 웹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광고비 집행 대상을 옮기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그 최대 수혜자들 가운데 하나다.스냅챗과 유튜브가 매일 수십 억 뷰를 기록하는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생방송 동영상 제품을 확대해 여러 새 기능을 출시했으며,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하도록 촉진하기 위해 그 제품을 앱에서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페이스북의 분기 실적은 그러한 노력으로 광고주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었다. 이 덕분에 이 회사는 영업 이익률을 전년의 52%에서 55%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영업 이익률을 반가운 놀라움이라고 부른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처 분석가는 “이 회사는 더 높은 지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지만 그들은 이익 증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들의 지출을 관리한다. 그들은 인상적인 회사이며 그들은 비판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해 자선 활동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그들의 페이스북 주식 가운데 99%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에 53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5억10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6.04.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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