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메모리 수요 감소"(종합)

영업이익·매출 하락 원인 "메모리 수요 둔화 따른 출하량 감소·가격 하락"<br />
낸드플레시 D램 출하량 전분기 대비 각각 11%·3% 감소<br />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 따른 D램 수요 증가…수급 균형 찾을 것"<br />
올해 3D 낸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11:32:44

(서울=포커스뉴스)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2016년 1분기 영업이익 5618억원, 매출액 3조65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익은 1조5885억원, 전분기 영업이익은 9889억원으로 각각 64.6%와 43.2%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전분기 대비 17.2% 떨어졌다.

1분기 순이익은 44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5%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 순이익률은 12%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분기에 환율이 평균 1200원 수준으로 유지됐음에도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떨어졌다.

낸드플래시도 마찬가지다.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또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관해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보다 올해에 투자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감소된 투자 지출을 R&D 등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중국 모바일 메모리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측 자국 서버 보호 정책은 자사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48단)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올해 3D 낸드 2만~3만장 규모의 캐파(생산능력)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잉 공급과 수요 부족의 상황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이 예전만큼 유지될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최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 개발을 최우선으로 두고 올 연말까지 선두업체와 기술 격차를 얼마나 좁혀 나갈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