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초이노믹스, 가계부채 누적 등 부작용 뚜렷"
"찍혀서 국회에 못 들어올 뻔…뭐가 더 무섭겠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5 09:50:46
△ 출마 선언하는 이혜훈
(서울=포커스뉴스) 제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비박계' 이혜훈 새누리당 당선인이 "초이노믹스의 부작용이 확실하고 뚜렷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 당선인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의 경제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초이노믹스는 돈풀기와 부동산 띄우기였다"며 "그렇게 돈을 풀어서 효과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가계 부채를 누적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전셋값을 올리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시키고, 월세값도 올려서 서민들 중산층의 주머니는 비워지고 오히려 돈 쓸 여력은 없어져서 경기는 위축되는 그런 부작용이 확실하고 뚜렷했다"며 초이노믹스의 문제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같이 이혜훈 당선인은 원외에서 원내로 들어가서도 박근혜 정부 경제팀을 비판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단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그래야 경제가 산다고 저는 확신한다"면서 "그동안 (배신자 낙인) 찍혀서 국회에 못 들어올 뻔 했는데 뭐가 더 무섭겠냐"며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정권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조개혁이 필요하단 주장을 내놨다.
이혜훈 당선인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구조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구조개혁을 해야 된다"며 "지금까지 구조개혁은 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계속 돈을 풀어서 경기를 띄우려는 방법을 써왔는데 안 된다는 걸 인정하고 구조개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조조정에 방점을 두고 금융개혁 그 다음에 공공부문, 금융, 노동 개혁에 완전히 올인해서 우리 경제의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혜훈 당선인은 미국의 UCLA 대학원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불린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 서초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12.20 양지웅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