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선방' 현대차 '씁쓸'…형제간 엇갈린 실적
1분기 현대차 매출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br />
기아차 K7 등 신차효과에 RV 비중 확대로 선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4:23:32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1분기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기아차는 실적 예상치를 웃돈 반면 현대차는 매출대비 영업이익에서 씁쓸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가 2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만 전년대비 23.8% 증가한 6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12조649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9446억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9조3395억원을 나타냈으며, 같은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11.4% 오른 79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은 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5% 줄었다.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장사는 잘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1%가 떨어진데에 더해 감소폭이 늘었다.
올 들어서는 내수와 함께 글로벌 판매량까지 회복 국면이 요원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년 동기대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상승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1분기 중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저유가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효과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3월 출시한 링동(아반떼)을 앞세워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춘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전략을 마련해 4,5 공장도 차질 없이 가동할 것이란 게 회사측 전략이다.SCHAUMBURG, IL - NOVEMBER 21:A Kia logo is displayed at the entrance of Bob Rohrman Schaumburg KIA on November 21, 2013 in Schaumburg, Illinois. Kia Motors announced a recall of 80,000 Sedona minivans due to suspension rust issues in states that salt roads in the winter. The recall affects 2006 through 2012 Sedonas.(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5.10.2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