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 박지원 "캐스팅보트 아닌 선도정당 되겠다"

차기 원내대표, 박지원으로 만장일치 합의 추대<br />
"황금 3당 체제 성공이 국민 의사 존중하는 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6:39:27

△ 인사말하는 박지원

(양평=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차기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되면서 "선도정당으로서 우리가 (국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1박2일로 진행된 국민의당 당선인 워크숍 이튿날 비공개 토론이 끝난 직후 "어떤 경우에도 캐스팅 보트로서 당리당략적인 대권가도에 유리하게 이리 붙고 저리 붙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선택해준 황금 3당 체제를 성공시키는 것이 국민 의사를 존중하는 길이고 국민의당이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옳은 판단을 따라서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원내대표직을 수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도 견제를 하고 대화와 타협의 협상을 하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생각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생산적 국회이자 일하는 국회, 민생을 생각하는 국회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던 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목표하는 바가 있었는데 이것을(원내대표직을) 맡았어야 됐나 하는 고민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국민의 선택이 중요했고 신생 정당으로서 창당 멤버도 아니었던 저였기 때문에 부담 차원에서 한 번 더 무거운 짐을 지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을 주장했던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 해 2월 전당대회 때 유성엽 의원이 전북을 담당해서 많은 희생과 도움을 주신 관계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직간접적으로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이미 마음을 굳혀 놨다고 그래서 제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원내대표 추대가 만장일치로 이뤄졌음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5월 중으로 국회의원 구성 합의를 하자"며 "5월 30일 20대 임기가 시작되고 물리적으로 보면 6월 10일께부터 6월 임시국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에 일하는 국회로 보이자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언론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반성도 부족하고 그 치유의 방법도 부족했다"며 "5월 임시국회 준비를 하면서 정부하고도 충분히 대화해서 막힌 것을 뚫고 구부러진 것을 펴는 그런 국민의당 원내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아야 할 지에 대해서는 "민의는 제1당이 돼야 하지만 모든 것은 원 구성을 하면서 무엇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 대화해서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양평=포커스뉴스) 국민의당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합의 추대된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2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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