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美4월 FOMC·BHC법에 영향받아…달러화 가치 방향성 주목

27~28일 4월 미 연준 FOMC개최 <br />
환율조작국 제재 BHC법 발표도 변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4 11:25:46

△ 달러실질실효.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4월 25~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방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오는 27~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는 없지만 미 연준이 판단하는 경기 개선 수준 평가를 엿볼 수 있어 원화 가치는 개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FOMC 연설문에서 고용시장 개선을 높게 평가하지만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에 대한 리스크,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거론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경우 달러화 가치는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는 약세 압력을 받는다.

미국은 2011년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돼 미 수출, 경제 성장에 부작용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FOMC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달러화 가치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해석한다. 또 미국 정부가 환율 조작국에 직접 제재를 가할 수 있는 BHC(Bennet-Hatch-Carper)법 적용 국가 발표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원화 가치는 상승 압력 가능성이 크다.


두 재료에 따라 원화 가치는 의외로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전주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08% 절상됐는데, 하루 중 원화 가치는 다소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이밖에 27~28일 열리는 일본중앙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도 원화 가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11엔으로 접어들며 다소 떨어졌지만 최근 엔화 가치가 107~108엔까지 치솟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BOJ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기보다는 BOJ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중에서 ETF(상장지수펀드) 매입규모를 7조엔 이상 늘리고, 연간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80조엔에서 90조~100조엔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 국내 1분기 GDP와 28일 미국 1분기 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1분기 GDP는 전년 대비 2.7%, 전분기 대비 0.4%증가하고, 미국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최근 한 달간 원·달러 매매기준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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