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립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배격하라고 영국에 촉구

“고립주의와 외국인 혐오는 시대변화와 불확실에 대한 반항”<br />
EU에 남을 때 영국은 더 강하다며 탈퇴하면 불이익도 암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4 09:29:33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오는 6월 23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영국을 방문해 2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영국 젊은이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가운데 고립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배격하라고 촉구하고 변화를 회피하기보다 포용하라고 권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고립주의나 외국인 혐오에 대한 새 요구가 보인다”며 “사람들의 권리를 되돌리자고 요구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시대변화와 불확실에 대한 반항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할 때, 나는 그들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되돌아가자는 촉구를 배격하라고 간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여러분에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우리가 붙잡혀 있다는 생각을 배격하라고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브렉시트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오바마는 전날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EU 일원일 때 영국은 더 강하다며 브렉시트로 영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젊은이 500여 명 앞에서 한 23일의 연설에서 오바마는 영국 EU 잔류의 중요성과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현재 제공되는 기회를 역설했다. 그는 “진보는 장애물들을 허물고 다리들을 건설하는 더 힘든 길, 그리고 우리의 국가들이 확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해온 관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옹호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의 이런 촉구 연설은 지구촌에 만연한 테러와 난민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2020년까지 시리아 난민 2만 명을, 그리고 같은 기간 안에 난민 어린이 3000명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Photo by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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