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수십명, 축구 응원단 가장해 잠적…"경위 파악 중"

부리람 유나이티드 응원단 일부 잠적<br />
법무부 "정확한 입국 목적 등 파악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3 19:29:02

(서울=포커스뉴스) 태국인 수십명이 자국 축구팀 응원을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태국 언론들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태국 프로축구팀 부리람 유나이티드 응원단 일부가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부리람은 10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국내에 입국했다.

이중 13명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을 거부당했고 다른 40여명은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대기중인 차량을 타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리람의 네윈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응원을 위해 온 진짜 팬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속임수를 쓴 것”이라며 “태국인과 스포츠팬의 위엄에 흠집을 낸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부리람 측은 이번 사건과 팀이 무관하다는 내용의 입장을 한국대사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역시 경위 파악에 나섰다.

법무부 관계자는 “응원단으로 입국한 사람 중 13명이 경기 일정과 시험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입국을 거부당했다”면서 “현재 잠적한 태국인의 규모와 목적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태국은 상호비자협정을 맺고 있어 일반 여행객도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다.FC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부리람 유나이티드 가마 감독과 투네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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