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시빌워', 대한민국은 '특급 애정이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4월 27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3 04:47:09
(싱가포르=포커스뉴스) "알러뷰, 코리아!(I love Korea)"
안소니 마키(팔콘 역)가 지난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내 취재진에게 건넨 첫 마디다. 안소니 마키의 빈말이 아니었다. 이날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역), 세바스찬 스탠(윈터솔져 역), 그리고 메가폰을 잡은 조 루소 감독 모두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에 대한민국을 포함해 호주, 대만, 뉴질랜드, 홍콩, 태국 등 12개국 취재진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목적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프로모션을 취재하기 위함이다. 그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취재진만이 기자회견을 따로 가졌다. 홍보사 측은 "국내 영화 시장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 한국영화에 참여한 경력을 자랑스레 언급했다. 그는 "한국 영화산업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 산업의 일원이 될 기회도 있었다. 취재진이 싱가포르까지 오는 것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일인지 알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주연 커티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한민국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나라다. 북미 개봉은 오는 5월 6일인데 반해, 국내 개봉은 4월 27일이다. 조 루소 감독은 이를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존경과 존중"으로 설명한다.
조 루소 감독은 "마블 작품이 한국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은 이유도 있고, 주연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역시 '설국열차'를 통해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날짜 선정은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에서 최적의 시기를 골랐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한국 영화 시장이 '캡틴 아메리카'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소니 마키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즉석에서 한국말을 배워 선보였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는 그의 진심이 느껴진 부분이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있다. 한국 영화는 영화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미국에서 촬영한 작품이지만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이들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오는 4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국내에서 이미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이는 개봉을 약 1주일 남겨두고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매 관객 수만 21만1543명(23일 새벽 1시 기준)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양분된 어벤져스 멤버들의 대결을 담았다. 캡틴 아메리카를 필두로한 팀은 반대에,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필두로 한 팀은 찬성하는 입장이다.'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열연한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역), 세바스찬 스탠(윈터솔져 역), 메가폰을 잡은 조 루소 감독, 안소니 마키(팔콘 역)(좌측상단부터 시계순서대로)가 지난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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