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250여명만 잔류
팬택 “신제품 출시에 전력 다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2 20:47:24
(서울=포커스뉴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한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절반에 가까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22일 오후 4시쯤 팬택은 임직원들에게 사내 게시판 통해 약 500여명인 현재 임직원들의 절반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900여명의 임직원들 중 약 400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한 지 약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하게 됐다.
부도위기를 맞았던 팬택은 지난해 12월 쏠리드 컨소시엄에 인수돼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았다. 이후 사물인터넷(IoT)실을 신설해 자동차나 방위산업, 가정 등에서 쓰이는 IoT 기기를 만들었다. 6월 중에는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매출이 없이 고정비가 계속 지출되면서 회사의 자금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투자자 찾기에도 실패하자 결국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구조조정 대상자들에게 퇴직금 및 향후 세 번에 걸쳐 재직자와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팬택관계자는 “새로운 기업 준비과정에서 수입 없이 지출만 늘어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현재로서는 남은 인력들을 신제품 출시 위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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