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마츠 훔멜스 부친 "마츠가 이적한다면 세계적 명문으로 갈 것"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도 열어둬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2 16:00:30
(서울=포커스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독일대표팀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츠 훔멜스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헤르만 훔멜스가 22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매체 슈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마츠 훔멜스에 대해 "현재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르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는 마츠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팀이며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이적을) F1으로 비교하자면 맥클라렌 소속이지만 페라리나 레드불로 이적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더 뛰어난 명문팀이라면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헤르만 훔멜스는 지난 20일 독일 스포츠 주간지 슈포르트빌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마츠 훔멜스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마츠가 이적한다면 차기 행선지는 세계적인 명문 5~6개 팀 중 하나일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당연히 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와 2017년까지 계약돼 있다. 도르트문트가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이후 훔멜스를 이적시켜야 한다.
훔멜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바이에른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성인무대 데뷔전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치렀기 때문이다. 훔멜스는 2006~2007시즌 최종전 교체 출장 38분을 소화했다. 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는 훔멜스와 함께 독일대표팀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제롬 보아텡이 있어 별다른 호흡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훔멜스를 바라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 뿐 아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은 꾸준히 훔멜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훔멜스의 고민은 크다. 그는 21일 치른 헤르타 베를린과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4강전 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임박해 매일 쉽게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훔멜스의 잠 못 드는 밤은 오는 6월10일 2016 유로 개막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훔멜스는 유로 2016 개막 이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마츠 훔멜스가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슈타디온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나섰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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