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대체 수익원 창출 내몰린 한국 증권사, 리스크 ↑"

자본시장 변동성 증가... 증권사에 불리<br />
한국 증권사 거래수수료 의존성 높아 문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2 15:53:26

△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증권업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한국의 자본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 영업환경이 올해 불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국내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문제는 국내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내몰리면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디스는 한국 증권사들이 주식이나 파생상품과 연계한 구조화 채권 발행, 기업신용대출, 부외보증(off-balance sheet guarantees) 등으로 증권사 신용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램 노드 무디스 이사는 "한국 증권사는 여전히 거래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 수수료가 줄어들고 있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대체 수익원 창출에 내몰리면서 자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2015.08.2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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