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상황 인식 후 구조조정 청사진 제시해 달라"
"구조조정 집행할 수 있는 것이 없어…협력할 것은 협력"<br />
"정부,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소상히 밝혀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2 10:47:14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정부를 향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제대로된 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구조조정 문제를 제시했는데 솔직히 야당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희 나름대로 전문가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경제 전반을 놓고 어떻게 가야겠다는 나름대로의 안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정부 스스로가 경제 상황에 대해 인식을 철저히 해서 중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 협력할 것은 협력할 자세"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회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나라 제반 상황이 특정 경제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사태를 방지하는 목적에서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경제 세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우리 민주주의 발전도 저해되고 경제 효율을 잠식한다"며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 세력들이 저런 행위를 하고 정부 관료나 정치집단도 편승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기에 이 문제는 여러 측면에서 심각하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만히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명해서 국민한테 소상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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