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협력…버스‧택시 등 '자전거 위협행위 감시'

자전거 커뮤니티 '자출사' 협약 맺고 150명 선발 '자전거 안전수호단' 구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2 09:42:56

△ 정두언 후보, 자전거로 주민들에게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버스‧택시 등의 자전거 위협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자전거 커뮤니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과 함께 자전거 안전수호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출사는 자원한 회원 중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횟수가 많고 커뮤니티 활동 실적이 높은 회원 등을 중심으로 심사‧선발해 150명의 자전거 안전수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전거 안전수호단은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출‧퇴근하며 버스‧택시 등의 자전거 위협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서울시를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30~40명씩 배치된다.

자전거 위협행위는 자전거 옆을 지날 때 밀어붙이기, 자전거 뒤에서 전조등 깜빡이기, 불필요하게 경적음 울리기,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과속주행, 차량 뒤에 접근하는 자전거를 무시한채 가로변에서 버스 하차문을 여는 행위 등이다.

서울시는 접수된 자전거 위협행위 신고를 월별로 집계해 해당 버스‧택시업체에 대해 자전거 위협행위 근절과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배려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자출사와 공동협력을 위한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다.

협약내용은 자전거 위협행위 감시활동과 자전거 시설물 모니터링, 서울시 자전거 정책 제안‧홍보, 자전거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캠페인과 협력사업 발굴 등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로에서 약자인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민‧관이 협력해 선진적인 자전거 안전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2016.04.05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