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제작사 EMK 거센 항의에 결국 ‘백기’
이수 하차 관련 지하철 광고를 위해 진행된 모금서 1000만원 송금되기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1 20:10:45
△ 이수의 옆얼굴
(서울=포커스뉴스)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결국 하차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1일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된 이수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발표했다.
EMK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모차르트!’ 캐스팅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이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어렵게 하차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이수의 ‘모차르트!’ 캐스팅이 발표되자, 뮤지컬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의 전력이 이유였다. 특히 ‘모차르트!’에는 아마데 역으로 아역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이수의 출연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수 캐스팅에 문제를 제기한 뮤지컬 팬들은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온라인 반대서명운동과 함께 관람 보이콧을 진행했다. 여기에 ‘모차르트’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비엔나극장협회(VBW), 원작자,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재단에 이메일로 문제 제기를 했으며, 극장을 대관해준 세종문화회관에도 항의 입장을 전했다.
이수 하차 관련 지하철 광고를 위해 모금도 진행됐다. 이 모금에 한 팬은 1000만원을 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국 이수는 자진하차를 택했다. 20일 그는 SNS를 통해 “격려와 위로, 날카로운 말들까지도 모두 고맙다. 아직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제 자신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21일 EMK는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EMK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훌륭한 보컬리스트인 그의 재능이 무대에서 펼쳐지지 못해 제작사로써 매우 안타깝다”며 “이수의 출연에 기대해주신 많은 분께 캐스팅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현재 미정이다.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1일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된 이수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발표했다.2016.01.27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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