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청문회' 주장한 천정배 "38석에 도취된 점령군 아냐"
"내 말을 침소봉대…민의 따르는 게 왜 점령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1 10:58:54
△ 최고위원 모두발언 경청하는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청문회 발언' 논란을 반박했다.
천 대표는 21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천 대표가 38석의 성과에 도취된 점령군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점령군이 아니다. 내 얘기를 침소봉대(針小棒大)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야당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토론하고 민의에 따라 시정을 하는게 무슨 점령군의 일이냐"면서 "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위들은 민생과 관련된 일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 대표는 "우리 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동안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켜 온 적폐를 과감하게 타파하겠다"며 "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필두로 하는 모든 의회 권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정치보복'이라며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천 대표의 주장에 대해 "당 내부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며 논란의 확산을 막는 모습이었다.
한편, 천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선에 나갈 분들은 일년 전부터는 당직을 맡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우리 당헌에도 있고 이미 그 점은 정치권 내에 정착돼 있는 룰"이라며 "내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는 대권 주자로 가셔서 12월 이후에는 대권 경쟁에 전념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대회의실에서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2016.04.18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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