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묘역 참배 끝으로 '영호남 통합' 일정 마무리

18일, 김대중 생가·팽목항 방문 <br />
19일, 노무현 묘역 참배…지지자들 '김대중·노무현 하나' 플래카드 펼쳐 환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9 17:47:36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과의 1박 2일간 영호남 통합 일정을 마쳤다.

문 전 대표 의원실은 이날 오후 "문재인 전 대표와 김홍걸 위원장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끝으로 1박 2일간의 영호남 통합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관계자는 두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때 지지자 100여 명이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환영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두 사람은 사저로 자리를 옮겨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

자리를 마주한 세 사람은 차를 마시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생전 일화를 소재로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관계자는 "권 여사가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도 여쭐 겸 뵙기 위해 서울로 한 번 올라가겠다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은 다음에 부인과 함께 다시 봉하마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권 여사는 "김 위원장이 연설을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하더라"며 김 위원장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두 사람은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생가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DJ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분(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3대 파탄(민주주의·민생·남북관계 파탄)을 개탄하고 비판하는 일종의 시국선언 같은 걸 준비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두 전직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하의도 방문에 이어 전남 해남 대흥사로 자리를 옮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행선지를 진도 팽목항으로 옮겼다.

문 전 대표는 팽목항의 희생자 분향소에 헌화하고 "인양이 없으면 참사도 끝나지 않은 것"이라면서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유실 없는 인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19일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이번 순례를 통해 두 사람은 호남과 비호남, 김대중과 노무현 세력이 절대 갈라지지 말고 하나로 뭉치는 일에 함께 힘을 쏟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8일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생가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8일 진도 팽목항에 있는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