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익 194.3%↑ ‘흑자전환’…구조조정 효과(종합)

매출액 6.3% 감소에도, 영업익·순이익 증가<br />
두산밥캣·중국사업 호조세…건설기계 169억 영업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9 15: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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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감원과 사업부문 매각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인 두산인프라코어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4336억원과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4.3% 증가했다. 순이익은 7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삿 밥캣과 중국사업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신흥시장 회복 지연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와 공시사업부 매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구조조정 효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영업익 증가와 외화환산이익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실적은 건설기계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어든 3668억원, 엔진이 35.6% 감소한 968억원을 기록한 반면 전체 매출에서 67%를 차지하는 두산밥캣은 3.0% 증가한 970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부문이 흑자전환한 169억원, 엔진은 969.3% 감소한 86억원을 나타낸 반면 밥캣은 9.7% 줄어든 857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은 유럽 및 중국 매출이 증가했지만, 신흥시장에서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 특히 두산밥캣의 매출액은 유럽시장 회복과 환율효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1분기 미국·오세아니아 지역 건설기계 매출은 6631억원, 유럽·중동·아프리카 2549억원, 아시아태평양 신흥 시장 2307억원, 기타 519억원이었다.

특히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1212억원) 대비 38.2% 늘어난 1362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 또한 굴착기 판매량 증가와 구조조정 효과로 73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했다. 업황 부진 장기화로 경쟁이 삼화되며 상하위 업체간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업황 회복시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상위업체로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6.7%, 하반기 6.5%였으나 올해 1분기 7.7%까지 상승했다. 상위 6개사의 점유율 또한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53%, 56%에서 올해 1분기 59%까지 상승했다. 최근들어 굴삭기 판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가동률이 증가세를 나타내 하반기에는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미지역 주택지표의 견조한 상승세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미 신규주택착공 예상치는 121만8000건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소형건설장비 9208대를 팔았다. 유럽에서 또한 2942대를 판매해 지난해 1분기 2350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신흥시장의 엔진사업은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했다. 구조조정에 따라 800억원의 비용이 감소됐으며,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와 구매가 효과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11일부터 17일까지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6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6’에 참가해 굴삭기와 휠로더, 두산밥캣 제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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