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생산 동결 실패 후 하락세…WTI 1.4%↓
WTI 39.78달러, 브렌트유 42.91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9 09:59:12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지난 17일 산유국 간 생산 동결 합의 실패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58달러(1.4%) 내린 39.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0.19달러 떨어진 42.9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생산 공조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생산 동결 불참을 선언한 이란이 당초 계획과 달리 대표를 파견하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포함한 모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동참을 강하게 주장했다. 러시아가 사우디와 이견 조율에 힘썼으나 결국 합의는 불발됐다.
반면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 감소,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OC)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 노조 파업 이후 쿠웨이트 원유 생산은 약 60% 감소한 110만 배럴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의 한 에너지정보업체는 지난 15일 기준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86만 배럴 줄었다고 추정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