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더민주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 선거 무효"
더민주 이성만 후보,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 <br />
"야권 지지자들에게 혼선 줬다"…선거무효소송 제기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8 21:32:28
△ 문병호 국민의당 부평구갑 후보2
(서울=포커스뉴스)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용한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야권 지지자들에게 혼선을 줬다"며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문 후보는 정유섭 새누리당 당선자에 26표차로 석패했다.
문 후보는 18일 <포커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열흘동안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주요 선거전략으로 사용했다"며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열흘이 넘는 중요한 시기에 (이상민 후보의) 공보물과 벽보에 '야권단일후보'가 표시돼서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2번과 3번 중 누구를 찍어야 할 지 고민하는 지지자들에게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혼선을 줬다"며 "과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문용린 후보가 '보수단일화'란 표현을 써서 고승덕 후보가 고소해 선거법 위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이 내려진 후 4월 5일까지 시정하기로 했는데 결국 공보물은 시정이 되지 않은 채 가정에 배달됐다"며 "그게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2일 국민의당을 제외한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 후보는 선거무효소송 제기 시점에 대해 "내일이나 모레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포커스뉴스) 문병호 국민의당 부평구갑 후보가 11일 아침 부평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16.04.1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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