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새누리 지지율 폭락…문재인·안철수 지지율 급등

14일~15일 리얼미터…새누리 27.5%, 더민주 30.4%, 국민의당 23.9%

주연경 기자

jyk9631@hanmail.net | 2016-04-18 09:25:48

△ [그래픽] 선거_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총선

[부자동네타임즈 주연경 기자]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폭락해 더불어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지지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총선 직후인 14일과 15일 유·무선 전화면접 및 ARS 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7.3%p 하락한 27.5%를 기록해, 30.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의 경우 5.4%p 상승한 23.9%를 기록해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정의당은 9.0%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지지율(33.9%)이 급등해 국민의당(44.4%)의 뒤를 이어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고, PK(부산·경남)에서도 새누리당(31.9%)에 앞선 34.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총선 참패로 인해 무려 7.3%p 급락한 27.5%로 집계돼 19대 국회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통 지지층인 TK(대구·경북)에서는 48.5%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지만, PK와 수도권 등에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9.6%p가 급락한 24.2%로 조사돼,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4.7%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안철수(18.9%)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10.1%) 전 서울시장 등이 따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경우 5.2%p 떨어진 8.7%를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7.6%p, 15.9%→23.5%)에서 큰 폭으로 상승, 안철수 대표(26.7%)와 3.2%p 격차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8.8%p, 18.6%→27.4%)에서는 김무성 새누리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4.4%p, 23.9%→28.3%)과 소폭 하락한 서울(▼0.3%p, 23.6%→23.3%)에서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 역시 국민의당을 38석 원내 3당으로 이끌며 지지층이 결집, 4.7%p 급등한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총선 직후인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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