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유동화시장, 비건설사의 신용보강이 '대세'
건설사 신용등급 하락에 '몸사리기' 영향 <br />
증권사, 공공기관 신용보강은 점점 늘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7 16:12:45
(서울=포커스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시장에서 건설사보다 비건설사의 신용보강(보증 및 채무인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하락세에 있는데다 건설사 스스로 우발채무를 줄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NICE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건설사의 신용보강에 의한 부동산PF 유동화증권(ABS, ABCP 등)의 발행잔액은 12조4771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약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동산PF 유동화증권 중 건설사의 신용보강 비중은 42% 수준까지 하락했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나 공기업, 지방자치단체의 신용보강에 의한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건설사에 비해 주거시설,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에 고르게 신용보강에 나서면서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또, 증권사는 유동화기간 중 사업수익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것으로 NICE신평은 분석했다.
공공기관은 주거시절과 산업단지 관련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신용보강에 나서면서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NICE신평은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우발채무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건설사보다는 비건설사의 신용보강에 의존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PF 유동화시장에서 주택시장의 비중이 높지만 상업시설이나 산업단지로 비중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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