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빠른 거포본색…LA에인절스전 스윕 상대는 닉 트로피아노
박병호, 초대형 홈런 등 3경기 연속 장타 기록…LA에인절스 트로피아노, 3연전 마지막 상대 선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7 14:13:05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거포 본색을 선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비거리 462피트(약 141m)를 기록한 홈런을 때려냈다. 가운데 담장 꼭대기 위치한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으로 홈팬들에게 첫 홈런을 선사했다. 미네소타 구단과 팬들은 엄청난 비거리를 기록한 박병호의 홈런에 신이 났다.
무엇보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개막 9연패를 끊는 1타점 2루타에 이어 나온 홈런. 박병호의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야구 관계자들은 타자의 타격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타구의 질과 타구 방향을 꼽는다. 일반적으로 타구가 센터라인으로 향하면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들 이야기한다. 박병호의 홈런은 타구의 질, 타구방향 모두 좋은 타격감을 암시했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18일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스윕(3연전 전승)을 노린다. 박병호가 만나는 상대 선발은 오른손투수 닉 트로피아노다. 올시즌 첫 등판이던 오클랜드전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0마일(약 145㎞) 초반대 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제구력이 안정돼 있다. 위압감있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 타자들이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 더구나 미네소타에서 트로피아노와 상대한 경험을 가진 타자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1타수 1안타) 에두아르도 누네즈(1투사 무안타) 커트 스즈키(1타수 무안타) 3명에 불과하다.
미네소타 선발은 카일 깁슨이다. 올시즌 2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3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하며 7실점(5자책)했다. 깁슨은 지난 시즌도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11승(11패)을 달성했다. 깁슨이 빠르게 시즌 첫 승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타선과 수비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팀동료 트레버 플루프(등번호 24)와 기뻐하고 있다. 박병호는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미네소타는 6-4로 승리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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