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슬람국가(IS) 격퇴 가속화 위해 특전대 증강키로

현지 교관 최대 200명으로 늘려 시리아 반군 집중 훈련<br />
이라크에서 현지 아파치 헬기를 IS 공격에 투입도 고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7 10:35:34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내 반군을 지원하는 특전대 병력을 증강함으로써 이라크·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며, 이라크 내 IS 전사들을 공격하는 데 미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목표는 이라크 보안군과, 미국의 지원 아래 IS와 싸우는 시리아 반군 배후의 탄력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국방부와 군 간부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IS와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에게 조언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특전대 병력 50명에 수십 명을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 200명에 이를 수 있는 추가 교관들은,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를 점령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시리아 반군 훈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간부들은 말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계획은 한층 더 복잡하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 제2 도시이자 IS의 이라크 내 주된 거점인 모술에 대한 예기되는 공격을 맡을 이라크 보안군에 조언하고 그들을 훈련하는 노력을 증대하고 싶어 한다. 그러자면 이미 이라크에 있는 교관들을 모술에 더 가까운 지점들로 이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또한, 이미 이라크에 배치돼 있지만 미국 요원들을 보호하는 데에만 쓰이는 아파치 헬기들을 전개해 헬기 요원들에게 모술 탈환 전투에 참가하도록 명령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알아바디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 정부는 내부 정치혼란을 겪고 있다. 그는 정적, 만연한 부패,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제난 같은 도전에 휩싸여 있다.

앞으로 며칠 안에 발표될 수 있는, 고려중인 군사 옵션은 그 최종 결정이 워싱턴과 바그다드에 계류돼 있기 때문에 미 국방부와 군의 간부 다섯 명이 익명을 전제로NYT에 설명한 것이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16일 미국의 지원 증대를 발표하거나 심지어 제안하는 것조차 알아바디의 입지를 추가로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미묘한 외교과업이라고 NYT에 말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16일 미국은 IS 격퇴를 위해 군사노력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동 순방을 시작하면서 알다프라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을 분명 기대하고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시종일관 같은 접근이겠지만, 단숨에 사이버전까지 모든 영역들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미국 정부의 접근을, IS 격퇴 가속화를 돕기 위해 미군을 사용하되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이나 시리아 반군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미 국방부 추계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 미군 약 5000명이 있지만 그 수는 어떤 때는 매일 수백 명씩 자주 바뀐다.

카터 장관의 발언은, 이달 안바르 주(州)의 도시 힛의 부분들을 점령한 것을 포함해 이라크 민병대와 정규군이 IS 격퇴전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뤄오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지난 13일 이라크 내 미군 대변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IS 전사들을 격하 또는 약화할 의도로 진행된 미군 주도 IS 격퇴전의 최초 단계는 완벽했다면서 연합군이 작전의 2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계에서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이 적을 해체하고 그의 병력을 조각내며 그의 무게중심들을 고립시키고 그가 보유한 지형을 해방하는 것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대한 공세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리비아와 같은 IS 지부들과 유럽에서의 IS 공작이 갈수록 치명적이 돼 가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카터 장관은 16일 알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이라크·시리아에서의 공중 작전을 담당하는 조종사들을 포함한 미군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IS 격퇴 노력을 이끌고 있는 미군 지휘관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모색하고 그것을 가속화할 방법들을 알아낼 것이며 그것들을 할 사람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이라크에서 일을 더 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얻는 것은 장애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합참의장과 내가 우리가 가속화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을 요구하러 갔을 때마다 우리는 백악관의 승인을 얻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그것은 우리에게 진짜 문제가 아니며, 정작 문제는 공세를 가속화할 방법을 더 많이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예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지난해 7월 24일 이라크 이브릴국제공항에서 다국군 장병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Photo by Carolyn Kaster - Pool/Getty Images)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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