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득점권 위기서 만난 조이 보토에 체인지업 승부…6경기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신시내티전 2이닝 무실점…잭 코자트에 메이저리그 첫 피안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7 10:13:54

(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무실점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6경기 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 실점이 없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와 볼넷 1개도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6경기 무실점 순항 중. 첫 2이닝을 던졌다. 첫 피안타도 내줬다.

오승환은 5-8이던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데빈 메소라코를 볼넷으로 내주며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애덤 듀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구감을 찾았다. 이어 스캇 세블러 타석 때 2루로 뛰던 메소라코가 도루자하며 한숨 돌렸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정확한 2루 송구에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오승환은 세블러를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8이던 8회초 오승환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이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오승환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첫 피안타는 다음타자 잭 코자트에게 허용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오승환은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선택했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코자트의 방망이에 걸렸다.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득점권에 주자가 자리하자 오승환과 포수 몰리나는 신중해졌다. 다음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오승환이 헛스윙 삼진을 얻어내며 이겼다.

신시내티 간판타자 조이 보토와의 승부는 더 신중했다. 이전 타자들에게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적극 섞으며 보토이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앞선 타자에게 활용했던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고 체인지업으로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8회말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9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4이던 8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이자 홈구장 첫 홈런이다. 비거리가 무려 462피터(약 141m).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중 두번째로 멀리 날아갔다. 최장거리는 아레나도 놀란(콜로라도)의 471피트(145m)다. 역대 타깃필드에서 나온 5번째로 멀리 날아간 홈런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미네소타는 6-4로 승리하며 개막 9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뉴욕 양키스와이 경기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시애틀이 3-2로 승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7일(한국시간)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등판해 7회초 투구하고 있다. 오승환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는 8-9로 패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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