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팀 첫 사이클링히트, 정현욱 637일 만에 등판…짜릿 뭉클한 프로야구
KIA 김주찬, 넥센전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KIA(전신 해태 포함) 사상 첫 사이클링히트<br />
LG 정현욱, 위암 극복 뒤 1군 마운드 복귀…이준형 생애 첫 승, 정주현 그랜드슬램<br />
'1위' 두산 삼성 꺾고 4연승, 유희관 시즌 첫 승…'꼴찌' 한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5 22:39:42
△ 삼성에 승리하고 기뻐하는 두산 선수들
(서울=포커스뉴스)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올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는 이틀연속 대패하며 시즌 첫 10패(2승)팀이 됐다. 두산은 4연승, 한화는 4연패다.
KIA 김주찬, LG 정현욱은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김주찬은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1경기에서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 기쁨을 맛봤다. 정현욱은 암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로 박수를 받았다.
두산 투수 유희관이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유희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삼성을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전 2경기(8과 3분의 2이닝 12실점) 부진을 씻어냈다. 박건웅이 3안타 3타점으로 득점 지원했다. 두산이 7-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한화는 대전구장 홈팬들에게 또다시 실망을 안겼다. 전날 두산에 2-17로 패한 데 이어 LG에 2-18로 무너졌다. 최근 4연패 홈 6연패다.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마에스트리가 무너져 충격은 더하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9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등판한 이재우-김경태-정우람-장민재도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실책도 2개.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LG는 홈런 4개 포함 19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볼넷도 10개나 얻어냈다. 정주현이 시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기록했다. LG 선발 이준형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위암을 이겨낸 정현욱은 2014년 7월8일 이후 637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따냈다.
KIA 김주찬은 넥센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김주찬은 1회말 홈런, 5회말 안타, 7회말 3루타, 8회말 2루타를 때려내며 생애 처음이자 구단 사상 첫번째,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사이클링히트 주인공이 됐다. 역대 5번째 50 3루타, 역대 29번째 250 2루타도 한꺼번에 달성했다.
KIA는 김주찬의 활약 속에 넥센에 11-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최정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t를 7-3으로 꺾었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NC는 롯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재학-김진성-박준영-임창민이 연이어 마운드에 올라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합작했다. 선발 이재학은 3연승을 달렸고, 임창민은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서울=포커스뉴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삼성에 7-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16.04.15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두산 투수 유희관이 4회 삼성 이영욱을 삼진으로 잡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4.1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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