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쯔쯔가무시 등 감염병 옮기는 진드기 활동시기…'주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SFTS 등 감염병 매개 야생 진드기 대한 정밀 조사·발생 억제 연구<br />
서울시도 야외 활동시 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당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5 13: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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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야생 진드기에 대한 정밀 조사와 발생 억제 연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진드기에 의해 옮겨지는 감염병은 SFTS와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SFT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이다. 이 병에 감염되면 고열, 구토‧설사 등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이 병에 대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는 79명이 병에 걸려 이 중 21명이 숨을 거뒀다.

쯔쯔가무시증은 설치류에 해당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227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 감염병은 연중 발생하나 대부분 10~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과 발진, 가피가 생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지역 41개 지점에서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현황을 조사했다.

올해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새로 확인됐거나 계속 확인되고 있는 15개 장소에 대해 20일부터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 지점은 광나루‧강서‧난지 한강공원‧고덕수변생태공원 등 한강공원 4곳과 서울숲공원‧길동자연생태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 등 주요공원 5곳, 중랑천‧탄천‧양재천 등 한강 지류천 3곳, 북한산‧북악스카이웨이길‧개운산 등 산책길 3곳이다.

그동안 조사한 지점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발견되긴 했으나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연구원은 서울 외곽의 공원지역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계속 발견돼 서식 환경 관리와 숙주 동물에 대한 살충제 사용 등 작은소피참진드기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쯔즈가무시증 병원체를 옮길 수 있는 털진드기에 대해서도 서식 현황과 병원체 유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털진드기가 지구 온난화 등의 원인으로 점차 북상하는 추세다"며 "올해부터는 관악산, 북한산, 서울숲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난지천공원 등 5개 장소에 대해서도 11월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날 SFTS 등을 옮기는 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11월을 맞아 시민들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줄이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풀밭 등에서 활동한 후 발열, 전신근육통,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야외 활동 시
△풀밭 위 옷을 벗어두지 않고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며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 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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