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참사 2주기 추모식…돌연 언론 비공개로

이석태 위원장, 결재 빼먹어…시작 직전 "취재진 나가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5 1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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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시작 직전에 갑자기 언론 비공개로 전환됐다.

당초 이날 추모식은 언론 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고 특조위 대외협력팀은 사전에 추모식 행사계획을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그러나 추모식 시작을 2분 남겨두고 특조위 대회의실에 들어온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은 언론 공개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비공개로 전환하고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 직원들이 언론 공개를 꺼릴 수 있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추모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조위 대외협력담당관은 "이석태 위원장실에 추모식 언론 공개에 대한 결재가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공익적 목적으로 설립된 특조위가 추모식을 하는데 언론 공개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사전에 배포된 추모식 행사계획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이 위원장의 추도사 낭독이 예정돼 있다.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이석태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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