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시작된 가상국가 우르크, 태백에 있었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우르크 파견으로 관계 발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5 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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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포커스뉴스) 요즘 '이 나라'를 모른다고 하면 '간첩' 취급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일본‧중국도 아닌 가상 국가 '우르크'다.
이름마저 생소한 '우르크'가 관심을 모은 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다. '우르크'는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가상 국가다.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사랑이 싹트는 장소다.
'우르크'는 발칸발도 끝에 자리 잡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등장한다.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된 국토는 물론 갱단이 곳곳에서 활개 치는 땅이다. 우르크 태백부대가 있는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는 어디에 있을까.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직접 찾았다.
우르크에서는 아침마다 상의를 탈의한 군인들이 태백 부대 근처를 구보한다. 강모연(송혜교 분)을 비롯한 하자애(서저영 분), 최민지(박환희 분) 등 의료팀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유시진(송중기 분)이 질투하듯 강모연 앞에 나타났지만, 강모연은 시선이 팔린 채 "죄송하지만 조금만 비켜 달라"고 건성으로 말했다.
이국적인 풍경의 촬영 장소는 '태양의 후예' 해외 촬영지로 알려진 그리스가 아닌 강원도 태백이었다. 강원도 태백시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982년 한보탄광 통보광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폐광했다. 제작진은 이곳에 세트장을 지어 우르크의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장소 섭외 이유에 대해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을 공간이 필요했다. 한보탄광 터는 광활한 부지는 물론 모든 건물을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우르크 풍경만큼이나, 이국적이었던 건물이 있다. 강모연이 머무는 숙소 건물이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와인 키스도 이 건물에서 이뤄졌다.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회의도 이곳에서 진행되는 등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등장했다.
실제로 가본 강원도 태백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터만 남아 있었다. 위 건물은 철거된 상황이다. 사진은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건물의 모습니다. 지난해 여름 촬영이 진행된 이후 모든 건물이 철거됐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태양의 후예' 드라마 세트장은 폐광지 산림복구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뒤 철거됐다. 촬영 직전세트장 철거를 약속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우르크로 의료봉사활동을 떠난 외과 의사 강모연과 의료팀은 다양한 해외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아랍연맹 최고 지도자를 긴급 수술하거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동료들을 돌봤다.
강모연이 환자를 수술하고 격리 치료하는 곳은 '메디큐브'다.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강모연이 근무하는 해성병원이 우르크에 기증한 이동식 병원이다.
현재 이 건물 역시 철거된 상황이다. 당시 석탄이 오갔던 모습 그대로 남겨진 부지만 다양한 높낮이를 자랑하며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메디큐브가 남아있던 곳 역시 완벽하게 복원 될 예정이다. 태백을 찾는 관광객들이 강모연과 유시진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드라마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재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알파팀이 머물던 숙소 건물과 강모연이 손을 씻던 곳 역시 세트장으로 지어진 뒤 철거된 상황이다. 현재 태백시는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현재 '2공구'로 묶여 우르크 지진현장이 발생한 곳과 터널로 연결될 예정이다. 지진현장 촬영 장소 근처에는 '슬로우 레스토랑'이 들어서 촬영지를 찾은 사람들이 식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박시현 주무관은 촬영장소가 관광명소가 될 것을 기대했다. 그는 "SBS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인천 송도에 중국 관광객이 몰려든다. 도민준(김수현 분)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천송이(전지현 분)를 구출한 장면의 촬영지인 절벽은 팬들 사이에서 '별그대 절벽', '천도절벽'이라고 불린다. 절벽만 있는 곳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떠난다.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도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 태백 촬영지 2공구(오픈세트 촬영장) 가는 법
태백시 통동 152-6 동백산역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900원, 중고등학생 18300원, 아동 11500원(3시간10분 소요)
◆북대구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600원, 중고등학생 18100원, 아동 11300원(5시간 소요)
◆원주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5700원, 중고등학생 12600원, 아동 7900원(2시간10분 소요)
◆강릉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1600원, 중고등학생 9300원, 아동 5800원(2시간30분 소요)
☞기차 이용 시
◆청량리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7:05 막차 23:25(3시간 50분 소요) 횟수 6회
◆정동진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5:00 막차 16:40(1시간 30분 소요) 횟수 6회
◆동대구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6:15 막차 16:30(4시간 16분 소요) 횟수 2회
◆부전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9:12(6시간 24분 소요) 1회
☞자가용 이용 시: 동백산역 근처 추차 가능
◆수도권(약 297km, 3시간 소요)
제2경인·중부·경부 고속국도→신갈·호법IC→영동고속국도(원주방향)→남원주IC→중앙고속국도(제천방향)→제천IC→영월→태백
◆영남권(약 332km, 4시간 소요)
경부·남해·구마고속국도→서대구(금호JC)→중앙고속국도 진입→영주IC→봉화→현동(35번)→태백방면(35번, 31번)→태백
◆호남권(약480km, 5시간 3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경부고속국도로(남이JC)→일죽IC에서 38번국도로 진입→제천→영월→38국도 직진→태백산도립공원(땅골)
한지명 기자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은 우르크에서 사랑을 싹틔운다. 가상국가 우르크는 드라마 중반 주된 배경으로 등장하다. 우르크 촬영은 그리스 현지 촬영과 태백시 세트장에서 나눠서 촬영 됐다. 이국적인 풍경이 살아있는 우르크 풍경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우르크 촬영은 그리스 현지 촬영과 태백시 세트장에서 나눠서 촬영 됐다. 이국적인 풍경이 살아있는 우르크 풍경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됐다. 촬영 당시 지어진 세트장의 모습. 현지에서 공수된 소품들로 이국적인 우르크의 풍경을 완성했다. 한지명 기자.해성병원 의료팀은 우르크 메디큐브에서 일하게 된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메디큐브에서는 다양한 환자들이 수술과 치료를 거쳤다. 이 역시 현재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촬영 당시 보존됏던 세트장의 모습. 컨테이너를 이어 만든 메디큐브 사이에 천막을 걸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한지명 기자.우르크로 파견된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 강원도 폐광촌 사이사이에 다양한 세트장이 들어와 가상국가 우르크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한지명 기자.배우 송혜교가 손을 씻는 장면으로 등장한 곳. 꽃병 과 화분 등의 소품들은 현지에서 준비됐다. 한지명 기자.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진현장이 촬영된 1공구와 오픈세트 촬영지인 2공구는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태백시는 지진현장 촬영지 근처에 슬로우레스토랑을 건설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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