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리버풀, 도르트문트에 4-3 대역전승…'위르겐 클롭 매직' 4강행
도르트문트, 전반 2-0 리드 지키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역전골 허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5 06:06:06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유로파리그 8강 매치업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던 리버풀과 도르트문트간의 대결에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 쪽은 결국 리버풀이었다.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명승부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역전골로 얻어낸 4강 티켓이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차전 1-1 무승부에 이어 종합전적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며 4강에 진출했다.
홈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오리기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쿠티뉴와 로베르토 피르미누, 랄라나를 이선에 배치해 공격을 지원하도록 했다. 찬과 밀너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모레노-사코-로브렌-클라인이 맡았다. 골문은 미뇰레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오바메양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로이스와 므키타리안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카스트로, 카가와, 바이글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슈멜처-소크라티스-훔멜스-피스첵이 맡았다. 골문은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5분만에 역습 상황에서 므키타리안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수비진영에서 공을 얻어낸 므키타리안은 이를 카가와에 연결했고 그는 이를 다시 카스트로에게 연결했다.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오바메양이 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미뇰레의 선방에 걸렸고 므키타리안은 이를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올렸다. 이번에는 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로이스가 사코의 배후 공간으로 절묘하게 스루패스 해 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추가골을 내준 이후 전반 중반까지 매섭게 공격을 진행하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리기와 랄라나, 피르미누 등이 슛한 공은 모두 골문을 조금씩 빗나가거나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3분만에 오리기가 후방에서의 스루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트리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이른 시간대 추가골로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더 강하게 당겼다. 하지만 후반 12분 로이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3으로 몰려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로이스는 공격에 가담한 훔멜스가 절묘하게 전방으로 연결해 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다시 2골차로 뒤진 리버풀은 후반 17분 피르미누와 랄라나 대신 스터리지와 앨런을 투입하며 스터리지와 오리기 투톱 체제로 공격을 재편했다. 그리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터리지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했고 도르트문트 수비진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넓어졌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21분 쿠티뉴가 모레노와 밀너를 통해 연결된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2-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후반 3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사코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쪽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돌입과 함께 로브렌은 문전으로 이어진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막판 문전 약 20m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귄도간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3-4로 대 역전패를 당했고 유로파리그 8강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이 4월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도르트문트 오바메양(왼쪽)이 4월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버풀 디보크 오리기(왼쪽)가 4월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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