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살아난 정동영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20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출마해 승리한 정동영 국민의당 당선인. 정 당선인은 지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18대 국회에선 재보선에 당선됐고 이번 20대에 당선, 4선 고지를 밟게 됐다.
전북 순창 출생인 정 당선인은 전주초, 전주 북중, 전주고, 서울대 문리대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웨일즈대학원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밟았다.
학생시절 유신반대 긴급조치로 구속됐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연루, 강제징집되기도 했다. 이후 MBC에 입사한 정 당선인은 스타 앵커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 15대 총선에 출마,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된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선 2연속 최다득표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 당선인은 당시 여권의 대표적인 차세대 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이후 제17대 대선에선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 당선인은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인 암흑기를 맞게 됐다. 대선 후보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총선 때마다 ‘험지 출마’를 요구받게 됐고 그때마다 낙선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민주당을 탈당, 국민모임 소속으로 지난 2015년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 나섰지만 또다시 패했다.
결국 고향인 순창에서 한동안 칩거하다 전북권으로의 세 확장을 노리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권유로 국민의당에 합류, 20대 총선에 출마해 재기에 성공했다.
정 당선인의 위상이 과거보다는 낮아졌다는 평가지만 전북권의 대표인물임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정 의원은 향후 야권의 지형변화를 위한 몸부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프로필
△1953년 전북 순창 출생 △전주초, 전주 북중, 전주고, 서울대 문리대 국사학과 졸업, 영국 웨일즈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MBC 보도국 정치부 기자, 미국LA 특파원, MBC 뉴스데스크 앵커,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특보, 새천년민주당 창준위 청년위원장,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최고위원, 열린우리당 당 의장,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17대 대선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 제15·16·18대 국회의원.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정동영 국민의당 전주시병 당선인이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금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1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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