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4·13-당선人> 광주 광산갑 국민의당 김동철

원칙·소신 분명한 '버럭 동철'…4선 성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4 00:53:56

(서울=포커스뉴스) "정치인(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걱정하고 정치가(Statesman)는 다음 세대를 걱정한다. 나는 정치가가 되고 싶다."

자신만의 소신으로 ‘버럭 동철’로 불리며 좋은 정치를 꿈꾸던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1963년 광주 광산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197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에 입사했다.

당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은행 입사는 소위 ‘엘리트 코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관료주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당시 은행 구조에 회의를 느끼며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의 정책정당을 꾀하며 전문위원을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문요원 채용에 응시했다.

그러나 평민당 재정 문제로 전문위원 채용계획이 취소되자 이후 1989년 평민당 권노갑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18,19대 총선에 연이어 당선됐다.

1997년 당시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의 선거상황실 부실장을 맡아 ‘국민의 정부’ 수립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전문위원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장, 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별명은 ‘호남철’이다.

매주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됨에도 서울에서 광주를 오가며 종횡무진 정치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것 중 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이다.

김 의원은 2004년부터 205명 의원의 서명을 받아 호남 고속철의 조기 착공과 완공을 요구하는 내용의 ‘호남고속철도조기착공촉구 대정부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노력에 호남고속철 사업은 여야를 뛰어넘은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2006년 8월 기본계획이 확정발표됐다.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제시된 후 20년만의 일이었다.

이처럼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김 의원은 ‘버럭 동철’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당내 비주류 ‘쇄신모임’ 소속으로 원칙과 소신을 중요시하며 당 지도부에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뱉어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내서도 평가가 엇갈리지만 김 의원이 누구보다 열정적인 정치를 벌였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가 의원생활 중 발의한 법안만 500건이 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중 50년간 전투기 굉음 노이로제에 시달려온 광주 군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0년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인 해당 법률안은 광주군공항 이전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기도 하다.

또한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해 변호사 수임료에 상한제한을 두거나 성공보수를 금지하고, 판검사에 퇴직한 후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한 ‘변호사법’ 개정안 역시 김 의원의 대표 법안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라고 불리는 ‘특정고위공직자에 대한 추징특례법안’ 역시 그가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 결과물이다.

김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역사의 고비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역사를 창조해온 위대한 광주시만, 광산구민 여러분은 이번에도 정의를 선택해줬다”면서 “나의 승리는 광주의 승리이자 위대한 광주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는 광주에서만큼은 국민의당 단일대오로 박근혜 새누리당에 확실하게 맞서 싸우라는 명령이자, 호남주도의 야권재편과 정권교체에 대한 분명한 뜻”이라며 “국민의당에 모아준 힘을 바탕으로 새정치를 실천하며 국민 모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당, 신뢰받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필
△1955년 광주 광산 출생 △광주 북성중·광주 제일고·서울대학교 법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장, 국회 미국산쇠고기수입협상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총괄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대표의원, 17·18·19대 국회의원, 19대 국회 후반 산업통상자원위원장당선이 확정된 광주 광산갑 국민의당 김동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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